MBC <100분토론>이 1일 천안함의 침몰을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논하는 방송 첫 토론회를 연다.

<100분토론>은 이날 밤 12시10분 생방송으로 "지난 26일, 해군의 1200t 급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인근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침몰해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며 "여야 정치인과 군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부와 군 당국의 위기대응과정을 진단해 보고, 국민적 충격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 본다"고 밝혔다.

이날 <100분토론> 패널로는 김영우 한나라당 국회의원, 홍영표 민주당 국회의원,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인 김태준 전 해군 함장, 김해선 SSU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이 출연한다.

MBC는 천안함을 둘러싼 의혹을 본격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100분토론>은 "사고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한 점 의혹 없이 조사내용을 공개하라'고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사고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추측만이 난무할 뿐 속 시원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100분토론>은 또 "1200t 급 초계함이 대파돼 참몰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의 진상은 무엇인지, 사고 직후 인명구조를 위한 초동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절단된 함미 부분의 침몰 위치를 찾아내는지 왜 사흘이나 허비했는지, 1200t 급의 초대형 초계함이 왜 수심이 얕은 내해까지 들어가 작전을 했었는지 등"의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