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일본 정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독도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일본은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음에도 과거 청산의 노력을 하기는커녕 독도에 대한 영유권 침탈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2008년 7월, 2009년 12월, 금년 3월 13일까지 초등학교 모든 검정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장은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영토침탈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께서 아리송한 독도발언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공동기자회견. ⓒ연합뉴스  
 
우윤근 원내부대표도 이날 "일본 외무성의 최근 교과서에 대한 독도 영유권 표기지시는 이미 요미우리 신문에서 보도한 것처럼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 때 후쿠다 총리가 교과서에 다케시마로 표시할 수 밖 없다고 하자 이명박 대통령께서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라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다는 데 그 내용이 몇 년을 기다린 끝에 실현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을 가질 수 밖 없다"고 말했다.

우윤근 원내부대표는 "역사의 진실이라는 관점에서 일본정부에 엄중하게 항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도 당시 한일정상회담의 내용을 밝히고 진실을 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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