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인TV가 31일 저녁 "천안함 실종자 46명 중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보도했다.

OBS는 이날 저녁 <뉴스 755>에서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천안함 폭발 사고로 실종된 46명의 승조원 중 시신 4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OBS는 "앞서 해난구조대가 이날 새벽 바닷속 45m에 빠져 있는 천안함 함미에 접근해 출입문을 확보했다"며 "구조대는 출입문 주변을 탐색하면서, 4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OBS는 이어 "해군은 이날 오후 5시쯤 시신 인양을 대비해, 후송 준비 명령을 내렸다"며 "숨진 승조원들의 시신은 백령도 의무대로 옮겨진 뒤 성남 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시신이 발견된 바 없고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한편 OBS 뉴스를 본 실종자 가족 1명이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변인은 "기사가 나간 다음에 여성 가족 한 분이 쓰러지셨다가 응급처치를 받고 20분 만에 깨어났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공식적으로 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현재 OBS는 홈페이지에서 관련 뉴스를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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