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모든 국민은 참정권과 공민권을 갖고 있는데 유시민이라는 개인이 자기가 가진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남들이 왈가왈부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출마의 정치적 적절성, 효율성, 이런 것을 따져볼 때 왜 하필 경기도냐고 먼저 묻고 싶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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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정치인이라면 자기의 신념을 지켜야 한다"며 유 전 장관은 낙선을 한다 해도 계속 대구에 남겠다고 말한 적 있으며 그게 자기 개인의 신념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건 신념이었다면 쉽게 저버려도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 ▲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 ⓒ미디어오늘 자료사진 | ||
한편 민주당이 성추행 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복당 시킨일도 진 전 교수는 비판했다. 그는 "공천은 그 당의 윤리적 도덕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러다 김길태 같은 사람한테도 나중에 공천 주겠다고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