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KBS 드라마 <공부의신>에 특정 학원재벌의 홍보에 활용될 우려(미디어오늘 1월20일자  참조)가 제기된 이후 최근 해당 학원이 드라마를 통한 홍보를 중단했다.

KBS <공부의신> 제작에 들어간 11억200만 원의 협찬비 가운데 2억 원의 제작협찬을 한 대성N스쿨은 공부의신이 월화드라마에서 높은 인기를 차지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대성N스쿨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부의신> 등장인물과 동영상 등을 게재하고, '드라마에서 엔스쿨이 노출(간접광고)된 장면을 찾으면 경품을 준다'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드라마를 활용해 홍보했다. 드라마 제작은 일간스포츠(중앙일보 자회사)가 100% 출자한 드라마하우스가 맡았다.

그러나 이런 실태가 미디어오늘 등 언론에 알려지자 KBS 내부에선 진상조사를 벌였고, KBS가 대성N스쿨 쪽에 공부의신 홍보를 하지 말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드라마 협찬계약 조건에는 본방송·재방송·케이블TV방송 때 뒷부분에 협찬자막고지를 하는 것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26일 현재 대성N스쿨 홈페이지는 <공부의신> 등장인물과 관련 이벤트 등 홍보 아이템이 화면에서 사라진 상태다.

   
  ▲ 최근까지 대성N스쿨 홈페이지에 개제됐던 KBS <공부의신> 관련 코너.  
 
   
  ▲ KBS 드라마 <공부의신> 출연자.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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