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여성채널인 ‘동아TV’(채널 34) 노동조합이 지난달 30일 정식 출범했다. 동아TV노조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초대 노조위원장에 송대성 방송본부 사원, 부위원장에는 장의도·배윤일 사원, 사무국장에는 박중신 사원을 선출했다.

송대성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그동안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동아텔레비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사측은 일관성과 비전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TV노조는 지난 4월 초 이종민 신임사장 취임 이후 결성이 추진돼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입대상 사원 1백15명 가운데 108명이 가입해 94%의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그간 동아TV는 개국 1년만에 3번째 사장이 바뀌었으며, 이 때마다 프로그램의 존폐, 대규모 인사이동, 부서의 신설 및 폐지 등이 무원칙하게 반복돼왔다.

한편 노조 설립에 대해 회사 측은 전면적 수용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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