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최근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을 지급했다.

한겨레는 지난 6일 본사와 씨네21 등 자회사 사원 150명에게 아이폰을 지급했다. 한겨레는 기존 휴대전화 약정 기간이 오래 남아 위약금 부담이 큰 사람이 있는 만큼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지급 신청을 받아왔다. 

안재승 전략기획실장은 “한겨레가 아이폰에 뉴스콘텐츠 제공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들과 직원들도 아이폰을 사용해 봐야 한다는 판단에 단체로 구입해 지급하게 됐다”며 “디지털미디어 환경 변화에 사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번에 아이폰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6개월이나 1년 뒤 다시 신청을 받아 지급하는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선일보도 지난달 31일 편집국 부장급 이상과 미디어경영 부문의 국장급 이상 등 모두 32명의 간부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했다.

이번 아이폰 지급은 방상훈 조선 사장이 “편집국 간부를 포함해 간부들이 새로운 IT 상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알아야 기사를 정확히 쓸 수 있고,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은 앞서 지난달 23일 “국내 일간지 중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 삼성 옴니아 등 최신 인기 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볼 수 있는 '조선닷컴 모바일웹'(m.chosun.com)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닷컴 모바일웹은 조선닷컴 인터넷 홈페이지를 휴대전화 화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