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고시장이 8% 안팎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일기획이 27일 내놓은 '광고시장 2009년 결산 및 2010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광고시장 규모는 올해 예상치인 7조505억 원보다 8% 가량 성장한 7조6660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은 이 보고서에서 내년은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민영 미디어렙 구체화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 △간접·가상광고 도입 등 미디어산업 환경변화가 광고 경기회복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별로는 신문·TV·라디오·잡지, 4대 매체 모두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케이블TV나 온라인 광고 시장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별 시장규모는 전파매체(지상파방송 등) 2조1000억 원, 인쇄매체(신문 등) 2조 원, 뉴미디어 2조1960억 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광고마케팅의 효율성을 중시하게 된 광고주들이 매체별 영향력과 광고의 효과를 최대한 검증하고 평가하면서 광고비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개별 미디어의 경쟁력이 시험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료=제일기획, 미디어오늘  
 

국내 광고시장은 2007년 7조9896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7조7970억 원으로 떨어져 2004년 이후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전년대비 9.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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