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정부에 합류한 언론인이 8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재열 시사IN 기자가 7일 자신의 블로그 독설닷컴에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대선 언론특보 출신이 39명, 언론특보 외 대선 캠프 관여자가 12명, 정권 출범 이후 합류한 언론인이 22명,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15명을 포함해 모두 88명의 전현직 언론인들이 이른바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로 분류됐다.

고 기자는 "이명박 정부가 남긴 아주 나쁜 선례 중 하나는 정권에 부역한 언론인이 출세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프레스 프렌들리' 하겠다던 정부가 '프렌들리'한 언론인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으로 '프레스 프렌들리'를 달성했다"고 비판했다. 고 기자는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언론인 88명이면서 동시에 가장 부끄러운 언론인 88명"이라고 비꼬았다. 다음은 고 기자가 정리한 MB의 폴리널리스트 88명의 명단.

   
  ▲ 김인규 KBS 사장,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MB캠프 언론특보 39인.

강남훈 - 전 국제신문 정치부장 /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곽경수 - 전 KBS SBS 기자 / 청와대 춘추관장
구본홍 - 전 MBC 보도본부장 / 전 YTN 사장
기세민 - 전 남도일보 정치부장 / 신문유통원 경영기획실장
김경희 - 전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김관상 - 전 YTN 보도국장 / 평택대 교수
김영만 - 전 스포츠서울 사장 / 경남FC 대표
김영일 - 전 강릉 MBC 사장 / 불교방송 사장 직무대행
김용한 - 전 CBS 본부장 / 한국토지공사 감사
김인규 - 전 KBS 이사 / KBS 사장
김종완 - 전 동아일보 부국장 / 국민체육진흥공단 상무이사
김좌열 - 전 경북일보 서울지사 부국장 /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해진 - 전 경향신문 정치부장 / 코레일 감사
김현일 -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한국방송광고공사 상무이사
김효재 -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한나라당 국회의원
박원기 - 전 KBS 광주총국장 / 조선대 임시이사
박흥신 - 전 경향신문 부국장 / 청와대 언론비서관
서옥식 -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 한국언론재단 사업이사
서형래 -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 /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한나라당 공천신청
신재민 - 전 주간조선 편집장 /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양성수 - 전 KBS 아트비전 사장 / KBS 사장 공모 신청
양휘부 - 전 KBS 창원총국장 /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이동관 - 전 동아일보 정치부장 / 청와대 홍보수석
이몽룡 - 전 KBS 부산총국장 / 스카이라이프 사장
이성완 - 전 KBS 주간 / 아리랑TV 방송본부장
이성준 - 전 한국일보 편집인 / 청와대 언론문화특별보좌관
임연철 -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 국립극장장
임은순 -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 신문유통원장
정국록 - 전 진주MBC 사장 / 아리랑TV 사장
정군기 - 전 SBS 국제부장 /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조명구 -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지종학 - 전 KBS 스카이 사장
진성호 - 전 조선일보 인터넷뉴스부장 / 한나라당 국회의원
차용규 - 전 울산방송 사장 / OBS 사장
최규철 -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 /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함영준 -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 /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허원제 - 전 SBS 이사 / 한나라당 국회의원
허용범 - 전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 / 국회 대변인
황재홍 -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언론특보 외 MB캠프 관여자 12인

강승규 - 전 경향신문 기자 / 한나라당 국회의원
고학용 -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김문오 - 전 대구MBC 보도국장 / 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
김성철 - 전 조선일보 기자 / 청와대 행정관
김시관 - 전 주간동아 기자 / 청와대 행정관
김영우 - 전 YTN 기자 /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용태 - 전 중앙일보 전략기획실 /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헌진 - 전 중앙일보 부국장 / 전 청와대 행정관, 전 국립오페라단 사무국장
선상진 - 전 불교방송 보도국장 / 한국언론재단 연구이사
신형준 - 전 조선일보 기자 / 청와대 행정관
이성복 - 전 디지털조선일보 영상사업부장 /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최시중 -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 방송통신위원장

정권 출범 이후 합류한 언론인 22인

강성만 - 전 광주일보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사장
김두우 -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 청와대 메시지기획관
김병재 - 전 문화일보 매일경제신문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김상협 - 전 SBS 보도국 미래부장 / 청와대 미리비전비서관
김은혜 - 전 MBC 기자 / 청와대 대변인
류석호 - 전 조선일보 기자 / 신문발전위원회 사무국장
박선규 - 전 KBS 기자 / 청와대 대변인
선주성 - 전 조선일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보좌관 
신성범 - 전 KBS 기자 / 한나라당 국회의원
신혜경 -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국토해양비서관
안형환 - 전 KBS 기자 / 한나라당 국회의원
유성식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 청와대 선임행정관
유정현 - 전 SBS 아나운서 / 한나라당 국회의원
윤정국 - 전 동아일보 기자 / 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이교관 - 전 조선일보 기자 /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상곤 - 전 매일신문 서울지사 정치부장 / 청와대 행정관
이수근 - 전 중앙일보 정치부장 / 게임물등급위원장
이문원 - 전 미디어워치 편집장 / KBS 시청자위원
이태희 - 전 한국일보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장현규 - 전 한국일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정책관
최영재 - 전 시대정신 편집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책연구위원
최홍재 - 전 시대정신 편집위원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한나라당 공천 신청 언론인 15인

권태인 - 전 대구방송 보도국장 / 대구 중남구
김연광 - 전 월간조선 편집장 / 인천 부평을(재보선)
김영길 - 전 MBC 기자 / 경남 마산을
김우광 - 전 SBS프로덕션 사장 / 경기 고양 덕양구
김형태 - 전 kBS시청자센터 국장 / 포항 남울릉
박종진 - 전 MBN 앵커 / 서울 관악을
배한진 - 전 조선일보 경기남부취재본부 기자 / 경기 용인갑
서병환 - 전 뉴욕동아일보 편집국장 / 대구 달서병
송승호 - 전 월간조선 취재팀장 / 경북 김천
안유호 - 전 경북일보 사장 / 대구 동갑
이진동 - 전 조선일보 기자 / 안산 상록갑
정인철 - 전 매일경제 기자 / 경기 하남
최종건 - 전 KBS PD / 경기 화성
홍지만 - 전 SBS 앵커 / 대구 달서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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