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이후 언론사 트래픽 40% 늘었다
뉴스캐스트 이후 언론사 트래픽 40% 늘었다
롱테일 효과로 빈익빈부익부 완화… 광고 영향력도 급증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올해 1월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주요 언론사 사이트 트래픽이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오늘이 데이터 분석업체 메트릭스와 공동으로 뉴스캐스트 소속 언론사들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기준으로 45개 언론사의 1개월 페이지뷰 합계가 48억7871만건으로 지난해 10월 34억9342만건 보다 3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네이버 뉴스의 페이지뷰는 같은 기간 동안 29억9665만건에서 10억5181만건으로 64.9%나 줄어들었다. 얼추 계산해 보면 네이버에서 줄어든 19억건의 페이지뷰가 14억건의 언론사 페이지 뷰로 분산된 셈인데 5억건의 차이는 다음이나 네이트 뉴스로 분산돼 흘러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 다음 역시 이 기간 동안 11억건 정도 페이지뷰가 줄었는데 네이트 뉴스는 18억건 이상 페이지뷰가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 주요 포털 사이트 뉴스 부문 페이지뷰 추이. ⓒ메트릭스.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해까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대형 언론사 중심으로 트래픽이 집중되면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이른바 조중동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군소 언론사들까지 트래픽이 분산되는 이른바 롱테일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상위 10개사가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7%였는데 올해 10월에는 이 비율이 67.2%로 줄어들었다.

트래픽 상위 언론사들은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뉴스캐스트가 트래픽을 크게 늘린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트래픽 대비 비율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 조선일보가 34.5% 늘어났을 뿐 중앙일보는 6.8% 늘어나는데 그쳤고 동아일보는 6.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경제와 서울신문, YTN은 각각 301.7%, 461.6%, 311.7%씩 늘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 지난해 10월(윗쪽)과 올해 10월 주요 언론사들 페이지뷰 비교. 상위 언론사들이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하위 언론사들은 10배 이상 늘어난 곳도 많다. ⓒ메트릭스.  
 
하위 22개 언론사들 트래픽이 평균 400%나 늘어났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문화일보가 12.4배, 국민일보가 16.9배, 내일신문이 17.4배, 디지털타임즈가 25.7배, 서울경제가 12.3배씩 늘어났다. 미디어오늘도 9.3배 늘어났다. 조중동 등이 뉴스캐스트 이전에도 탄탄한 고정독자군을 확보하고 있어서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이들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 이후 독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지뷰 뿐만 아니라 방문자 수도 전체적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45개 언론사의 방문자 수는 지난해 10월 1억9363만명에서 올해 10월에는 4억1033만명으로 111.9%나 늘어났다. 문화일보가 10.4배, MBN이 5.6배, 디지털타임즈가 16.0배, 서울경제가 7.2배, 파이낸셜타임즈가 6.7배, 전자신문이 6.1배, 프레시안이 6.6배, 미디어오늘이 17.1배로 변동 폭이 컸다. 역시 조중동과 한경, 매경 등은 독자 수 변화가 크지 않았다.

   
   
 
   
  ▲ 1인당 체류시간(위)과 1회 방문당 페이지뷰 비교. ⓒ메트릭스.  
 
페이지뷰와 방문자 수가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1인당 체류시간과 1회 방문당 페이지뷰가 줄어든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뉴스캐스트를 타고 들어오긴 했지만 곧바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의 경우 지난해 10월 1회 방문당 페이지뷰가 각각 5.5건과 7.4건이었는데 올해 10월에는 2.1건과 4.1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동아일보의 1인당 체류시간은 같은 기간 동안 1079초에서 708초로 줄어들었다.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광고 영향력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광고 분석업체 리서치애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조중동과 연합뉴스, KBS 등 상위 5개 언론사의 온라인 광고는 275억4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3억4379억원 보다 18.0% 늘어났다. 이들이 온라인 광고 상위 20개 사이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6%에서 6.5%로 늘어났다. 정확한 집계는 곤란하지만 하위 언론사들로 내려갈수록 광고 성장률은 더욱 클 것이라는 추산이 가능하다.

   
  ▲ 1인당 체류시간(위)과 1회 방문당 페이지뷰 비교. ⓒ메트릭스.  
 

   
  ▲ 1인당 체류시간(위)과 1회 방문당 페이지뷰 비교. ⓒ메트릭스.  
 

   
  ▲ 1인당 체류시간(위)과 1회 방문당 페이지뷰 비교. ⓒ메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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