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사로 꼽은 언론사는 KBS, MBC, 네이버, SBS, 조선일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사별 구독률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광고주협회(회장 이순동)가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전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09년 미디어리서치' 설문조사 결과다. 광고주협회는 이번 조사에 대해 전 매체에 걸쳐 최초로 미디어별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향력 큰 매체는 KBS, MBC, 네이버, SBS, 조선일보

보도/기사/뉴스를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TV(57.7%), 인터넷(19.8%), 신문(14.8%) 순이었고, 매체사별로는 KBS·MBC(31.0%)가 공동1위, 네이버(11.1%), SBS(6.8%), YTN(5.8%), 조선일보(3.1%), 다음(3.0%)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네이버(30.7%), 20∼30대는 MBC, 50대∼60대는 KBS를 선호했다.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활용하는 매체 역시 TV(60.4%), 인터넷(22.4%), 신문(7.3%) 순이었고, 매체사별로는 MBC(31.3%), KBS(23.9%), SBS(15.5%), 네이버(13.6%), 다음(4.8%), 조선일보(0.5%)로 나타났다.

   
  ▲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 ⓒKBS  
 
신문 구독률 31.5% 하락세…조선-중앙-동아 순

신문 구독률은 31.5%로 2001년 51.3%, 2006년 34.8%보다 하락했다. 신문사별 구독률은 조선일보가 9.6%, 중앙일보가 7.8%, 동아일보가 5.5%였다. 조선일보의 경우 서울(13.6%), 인천(12.8%), 울산(12.6%)에서 높게 조사됐고, 중앙일보는 서울(10.7%), 경기(11.3%)지역에서, 동아일보는 대구(7.1%), 대전(7.1%), 울산(9.0%) 등에서 구독률이 높았다.

신문 주간열독률은 55.8%로 2001년 69.0%, 2006년 60.8%로 2006년보다 5%가량 낮아졌다. 신문사별 열독률도 조선, 중앙, 동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독자가 주로 읽는 기사는 10대, 20대, 30대는 연예, 오락, 스포츠, 문화면을, 30대, 40대는 스포츠, 주식, 증권, 부동산면을 40대, 50대는 경제일반, 정치, 건강을 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TV시청방식, 케이블-지상파만-위성-IPTV 순

전 국민의 99.3%가 1대 이상의 TV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TV시청방식은 케이블TV(83.9%), 지상파TV만(8.7%), 위성방송(4.5%), IPTV(3.8%), 순으로 집계됐다. 디지털TV의 보급률은 37.9%로 나타났으며, 가구별 DMB 보유현황은 DMB폰(47%), 차량용DMB(38.8%)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방송채널별 개인 시청률(어제 하루 5분 이상, 하나 이상의 TV프로그램을 본 채널)을 조사한 결과 MBC, KBS, SBS, YTN, OCN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1일 평균시청시간은 KBS, MBC, SBS, YTN의 순으로 조사됐다.

드라마 시청빈도는 주말드라마(66.0%), 월화드라마(64.3%), 수목드라마(51.9%), 일일드라마(48.0%), 아침드라마(30.8%) 순으로, 현재의 드라마 시청률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오락프로의 개인 시청률은 KBS2 <해피선데이>(42.9%), MBC <무한도전>(30.9%), SBS <일요일이좋다>(30.8%), KBS2 <개그콘서트>(26.6%) 등이 높게 나타났다.

   
  ▲ MBC <무한도전>. ⓒMBC  
 
가장 신뢰하고 영향력 크며 친근한 포털, 네이버

인터넷 이용률은 69.7%로 나타났으며, 18∼29세(99.3%), 30대(95.1%), 40대(77.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의 (56.0%), 60∼79세의 (89.8%)는 인터넷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모바일인터넷 사용률은 7%였다.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물어본 결과 포털사이트(96.9%), 개인홈페이지(1.2%), 회사/학교홈페이지(0.6%)로 포털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포털사이트는 네이버 (63.3%), 영향력이 큰 포털도 네이버(63.0%), 가장 친근한 포털 역시 네이버(59.3%)로 기타 영역에서도 네이버가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뉴스 열독 사이트는 네이버(56.1%), 다음(19.9%), 야후(5.4%), 네이트(2.6%)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이용하는 이메일은 한메일(42.3%), 네이버(40.1%), 주로 이용하는 까페 등의 커뮤니티는 네이버(37.4%), 다음(32.1%) 순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청취율 28.1%, 선호채널 MBC표준FM
 
라디오 청취율(어제 하루 동안 5분 이상, 하나 이상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한 비율)은 28.1%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MBC표준FM, SBS파워FM, MBC FM4U, KBS2FM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채널 또한 MBC표준FM, SBS파워FM, MBC FM4U로 실제 청취하는 채널과 선호하는 채널이 동일했다.

가장 즐겨듣는 프로그램은 MBC표준FM의 <지금은 라디오시대>(5.4%), <여성시대>(5.1%), <싱글벙글쇼>(4.7%), SBS파워FM <2시의 컬투쇼>(3.8%) 순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는 이동 중(55.9%)에, 정오∼오후3시까지(34.2%)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 구독률은 3.9%, 좋은생각, 여성중앙, 여성동아 순

잡지 구독률은 3.9%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잡지별 구독률은 좋은생각(11.2%), 여성중앙(10.5%), 여성동아(9.6%), 레이디경향(7.3%) 순으로 여성지의 구독률이 높았다. 한 달 평균 열독률은 22.7%였으며, 주간지(2.5%)보다 월간지(20.3%)가 높았다. 주간지별 열독률은 주간조선, 시사저널, 씨네21, 월간지는 여성중앙, 여성동아, 레이디경향, 주부생활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79세 미만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신뢰도에 표본오차는 ±0.9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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