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과 청주 지역 법조인 모임에서 변호사측이 식사비를 내고 선물을 준 정황이 알려져 대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14일 OBS가 단독보도했다.

   
  ▲ 'OBS뉴스755' 화면.  
 
현직 고등법원장, 지방법원장, 지검장과 지방 변호사 회장 등 지역 법조계 고위 관계자 15명이 지난달 29일 대전 중식당에 모여서 식사를 했으며, 식사후 변호사 측에서 식사 값 57만 원을 지불하고 선물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은 이날 모임의 성격과 경위 파악에 나서 윤리강령에 어긋난 부분이 없었는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모임이 지역 법학 연구회 임원들이 회의를 한 자리라고 해명했으나 OBS는 “변호사가 판·검사에게 식사비를 치르고 선물을 제공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OBS는 “특히 이날 모임은 공교롭게도 김준규 검찰총장이 바로 대전에서 전국검사장 회의를 열어 새로운 검찰 청사진을 제시한 직 후 열린 것”이라며 “진상 조사 결과와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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