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 멤버들이 전속계약 문제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방신기의 팬들이 소속사의 횡포를 비판하는 광고를 한겨레 1면에 게재했다.

1면 신문광고는 주목도가 높아 광고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곳인데다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연예인의 팬들이 낸 광고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동방신기 팬들이 9월10일자 한겨레 1면에 광고를 실어 전속계약의 부당함을 비판했다.  
 

 

   
  ▲ 지난달 14일자 포커스에 실린 동방신기 팬클럽 광고.  
 

팬들이 게재한 이 광고에는 목에 줄이 매달린 원숭이 그림 아래 '그들은 원숭이가 아닙니다. 동방신기는 인격권과 의사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이 광고는 동방신기 팬클럽에서 진행된 자발적인 모금으로 이뤄졌으며, 이들은 지난달 14일과 20일에도 각각 무료신문 포커스와 한겨레에 '13년 전속계약'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신문 광고 외에도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단체 행동도 벌이고 있다.

동방신기의 일부 멤버들은 지난 7월 데뷔시절 작성한 전속계약이 부당하다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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