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정은임 아나운서. ⓒMBC  
 
MBC 라디오 <정은임의 FM영화음악>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2004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정은임 아나운서의 기일이 오는 4일이다. 지난 2005년부터 고 정 아나운서의 기일에 맞춰 추모 바자회를 열어온 정은임추모사업회(준)은 올해에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행사를 연다.

추모사업회는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르미에르 종로타운 지하2층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광화문점에서 제5회 추모바자회를 연다. 이 추모바자회는 '정은임 아나운서 팬페이지'가 사망1주기를 맞은 2005년부터 추모사업회로 이름을 바꾸고 매년 정 아나운서의 기일에 맞춰 열고 있다.

지난 1회 바자회 수익금 전액(200만 원, 특별후원금 70만 원 포함)은 아름다운가게 수해지원금으로 쓰였으며 2회 때는 바자회 행사와 추모영상로 얻어진 수익금 전액(182만7000원)이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성금으로 쓰였다. 3회(136만2000원)와 4회(155만4450원) 바자회 수익금 역시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성금에 보태졌다.

이 바자회는 정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이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로 이뤄진다. 바자회에 물품을 보내고자 하는 이는 아름다운가게 대표번호(1577-1113)로 전화하면 무료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직접 보내고자 하는 이는 아름다운가게 신광화문점 주소(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24번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지하2층 B215-1)로 '정은임 아나운서 팬클럽 신광화문점 행사물품'이라고 써서 보내면 된다.

관련문의는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를 참조하면 된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2일 "정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인 추모바자회를 통해 정 아나운서와 <정은임의 FM영화음악>을 기억하고 있다"며 "영화인 정은임, DJ 정은임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 MBC에 입사한 정 아나운서는 2004년 7월22일 출근 도중 서울 흑석동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보름 여 만인 8월4일 숨져 그를 아끼던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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