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 공모 결과 각각 119명과 114명의 후보자가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지난 3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공개 모집한 KBS 이사 후보자에 114명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후보자에는 11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명은 양 기관에 중복지원했다.

21일 MBC 방통위 등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로 접수된 119명 가운데엔 한나라당 등 여권 추천으로 이세중 전 대한변협 회장, 이기창 호서대 교수,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김우룡 한국외대 교수(전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한나라당측 위원장), 황근 선문대 교수,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변희재 실크로드CEO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조정구·구월환 현 이사도 접수했고, 중앙일보 출신 허 아무개, 권아무개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세중 회장과 이기창 교수, 손병두 전 총장 등이 유력한 방문진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민주당 등 야권 추천으로 옥시찬 현 방문진 이사, 한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정세), 김상균 전 광주MBC 사장, 정상모 전 MBC 논설위원, 김상기 전 여수MBC 사장, 고진 전 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보다 분명한 인물군으로 압축되면 본격적인 검증을 거쳐 입장을 밝히고, 대응여부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4명이 접수한 KBS 이사직에는 강동순 전 KBS 감사, 이헌 변호사(전 미디어국민위 한나라당측 위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등을 확인하고 전체 상임위원간 협의와 전체회기를 거쳐 이번 주중 3배수로 압축한 뒤 이달 말께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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