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파업 무력화 하기 위한 표적 수사"
"YTN 파업 무력화 하기 위한 표적 수사"
언론노조 "구속시 파업도 검토할 것"

노종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장 등 4명이 22일 오전 체포된 것과 관련해 YTN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YTN노조가 내일(23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노조의 핵심인 위원장 등을 체포한 것은 파업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70여명이 모였으며 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 각 지본부 등에서도 참석했다.

   
  ▲ 22일 오전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YTN조합원들이 조합지도부 긴급체포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 위 사진은 지난해 12월16일 오후 노종면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부장과 조승호 조합원이 남대문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 이치열 기자 truth710@  
 

YTN은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해 선임된 구본홍 사장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YTN노조 조합원들을 5차례에 걸쳐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소환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체포된 4명은 그동안 회사의 거듭된 고소로 4차례 넘게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으며,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경찰의 출석요구에 100% 협조해왔다. 이번에도 최근 두 차례 출석요구를 담당형사와 협의해 연기했으며 오는 26일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담당형사와 지난주 통화까지 마친 상태였다.

YTN노조는 "이들에 대한 긴급체포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시도에 공권력이 적극 영합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YTN노조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리성을 지키기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공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압력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22일 아침 긴급체포된 YTN해,정직자 4명(임장혁, 조승호, 현덕수, 노종면-왼쪽부터)이 남대문경찰서 조사실에서 언론노조 최상재위원장, 조합원대표 등과 면담 중이다. 사진제공-YTN노조  
 

   
  ▲ 다수의 YTN 조합원들은 해직, 정직으로 이미 극도의 고통을 받고 있는 동료들의 체포소식에 눈시울을 붉히며 울분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노종면 지부장 등 4명을 체포해서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는 착각을 그만 거두라”며 “제2, 제3의 노종면이 나타날 것이며 우리는 YTN 파업을 정권의 대항하는 언론투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MB정권의 주구로 전락한 정치경찰에 경고한다. 4명의 불법 체포, 감금을 지금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근행 MBC 본부장은 “정치 경찰의 폭거를 규탄하고 MBC 2000명의 동지들과 언론노조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정영홍 EBS 지부장도 “비열한 정권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다. YTN노조의 투쟁은 정당하다. EBS는 YTN의 투쟁을 승이로 이끄는 발판이 되겠다”고 밝혔다.

YTN노조 조합원 4명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YTN노사는 각각 긴급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YTN노조는 이날 오후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며 회사도 확대간부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는 각 지본부별로 동조투쟁을 벌이고 이들에 대한 구속이 이뤄질 경우 파업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경없는 기자회'도 YTN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빠른시일 내에 입국해 YTN에 대한 정부의 언론 탄압사례 등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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