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대표 이지연)이 '엑소시즘(귀신을 쫓아내는 행위)'의 세계를 조명한 8부작 <리얼 엑소시스트>(사진)를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른바 '빙의(憑依)' 현상을 치료하는 비의학적인 방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 ⓒQ채널  
 
프로그램은 30여 년간 90여 개 나라에서 1만 건이 넘는 엑소시즘 의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진 개신교 목사 밥 라슨이 실제 의뢰자에게 행하는 퇴마(退魔) 의식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밥 라슨은 의뢰자에 대한 철저한 배경 조사와 연구를 통해 종합적 원인을 진단한 뒤 엑소시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다른 엑소시스트들보다 한층 체계적·분석적이란 평가다.

Q채널은 "미국 케이블TV 싸이파이(SCI FI) 채널을 통해 방영돼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성공한 사례만이 아니라 실패한 사례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2일 첫 방송엔 우울증 탓에 늘 자살충동에 휩싸여 있는 20대 초반의 여대생과 악령이 자녀를 학대하라고 명령한다고 주장하는 주부, 자해를 멈추지 못하는 사람 등의 사례가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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