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의표명' 논란과 관련해 방통심의위 노동조합(위원장 이원모)은 22일 박 위원장의 책임 있는 모습을 촉구했다. 방통심의위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박 위원장은 위원회 존립에 치명적일 수 있는 기사가 실린지 1주일이 넘도록 기사내용에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사의표명 기사는 오보였다고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 박명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 ||
지난 13일 한겨레는 박 위원장이 청와대 쪽에 사의를 표명해 청와대 쪽에서 조만간 후임을 인선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으나, 박 위원장과 방통심의위는 열흘이 넘도록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인터뷰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으며, 방통심의위 쪽도 사안의 민감성을 토로하며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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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월13일자 2면. | ||
한편 박 위원장이 '사의표명 철회'가 아닌 '오보'라고 밝힌 데 대해, 이를 처음 보도한 한겨레도 22일 현재까지 후속 기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에 성명을 발표한 방통심의위노조는 옛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출신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 12월 설립한 곳으로, 전국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지부장 한태선)와는 다른 복수노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