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이쩜영에서 발행하는 주간지 <스포츠2.0>과 <필름2.0>이 휴간에 들어갔다.

스포츠 전문잡지를 표방하며 창간했던 <스포츠2.0>은 지난해 12월말 133호를 발행한 뒤 독자들에게 휴간을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스포츠2.0>은 정기구독자에게 휴간소식을 전하면서 “전세계적인 불황의 여파에 기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압박과 날로 치열해져 가는 경쟁 속에서도 추가적 부담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당분간 정상적인 잡지발행이 힘들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2.0>은 지난 2006년 5월 창간했다. 창간당시만 해도 스포츠 콘텐츠의 상품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나 예상과 달리 심층정보에 목말라 있던 스포츠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07년 4월에는 한국프로야구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실은 <스포츠2.0+>를 발행해 잡지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었다.

그러나 인쇄매체 전반의 광고불황과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에 실패하면서 경영위기설이 돌았으며 결국 창간 2년 만에 휴간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같은 회사에서 발행하는 영화주간지 <필름2.0>도 같은 이유로 지난해 12월말부터 올해 2월까지 휴간에 들어갔다.

미디어2.0의 한 관계자는 “리뉴얼(새로 꾸밈)을 위한 것이라는 것과 내년 2월에 다시 발행될 것이라는 것 외에는 더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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