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연말에 쏟아지는 각종 언론관련 굵직한 상을 휩쓸고 있다.

YTN노조는 지난 2일 제7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등이 주는 '민주언론상'과 '안종필자유언론상'을 받았다.  광우병 사태를 다룬 도 '송건호언론상'과 '민주언론상', '이달의 PD상' 등을 받았다.

   
  ▲ 지난달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는 제18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받았다. 사진은 노종면 지부장. 이치열 기자 truth710@  
 
   
  ▲ 지난달 18일 MBC 이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는 제18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조능희CP. 이치열 기자 truth710@  
 
청암언론문화재단의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YTN노조의 활동은 조합원의 해고와 대규모 징계를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언론의 독립'이라는 민주사회 운영원리의 가치를 새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언론의 독립'을 위해서는 언론인의 주체적인 자각과 실천이 필요하며 거기에 사회구성원의 관심과 지지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는 또 "'PD 수첩'은 끈질긴 탐사 보도를 통해 'PD 저널리즘'이라는 영역을 개척하면서 객관적인 사실보도의 차원을 넘어 시청자 스스로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를 고민하게 만드는 심층보도의 본보기로 그 위상을 지켰다"며 "그동안 위협 앞에 굴하지 않는 제작진의 용기와 진실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인 희생이 'PD수첩'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라며 을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정했다.

심사위는 "YTN사태는 현재 진행 중이므로 시간을 두고 더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신중론도 있었지만 언론의 정도를 세우는데 일생을 바쳤던 송건호 선생이라면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독립을 위해 의연하게 고난을 감수하는 후배들을 격려했을 것이라고 믿고 시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송건호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앞서 YTN노조는 지난 10월24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주는 제20회 안종필자유언론상 특별상과 지난달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시상하는 제18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연출 이춘근, 김보슬, 이중각)편은 지난 5월20일 PD연합회가 주는 제98회 이달의 PD상과 지난달 24일 언론노조가 주는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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