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비평 웹진 <매거진t>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씨네21’이 창간한 <매거진t>(www.magazinet.co.kr)는 지난해 2월 ㈜테이스트팩토리를 설립, 독립 운영을 하며 웹진을 통한 TV 비평 콘텐츠 생산 이외에도 책 출간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씨네21’ 기자 출신인 백은하 <매거진t> 편집장은 28일 “가장 중요한 것은 <매거진t>를 계속 내는 것”이라며 “2년으로 그치는 매체가 아닌 5년, 10년 이어가기 위한 짧은 휴지기, 진통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 웹진 <매거진t> | ||
이어 “기자들의 의기는 충천하고 독자들의 사랑은 만발한데 다가올 겨울을 이길 창고는 텅텅 빈지 오래”라며 경제적 어려움이 휴간의 직접적 이유가 됐음을 안타깝게 밝혔다. 그는 또 “TV에 대한 오래 묵혀둔 사랑을 표출하고,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러나 여전히 웹 기사의 가치는 시장에서 충분한 재화로 보상받기에 턱없이 모자라고, 독자들에게도 그것은 너무 당연히 취할 수 있는 ‘공짜정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토록 냉정한 시장 안에서 <매거진t>의 지난 2년 5개월은 단 한 걸음도 쉬웠던 적이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웹진 <매거진t>에는 “십시일반 자발적 구독료를 내겠다”, “하루 빨리 다시 보길 기다린다”는 독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백 편집장은 “휴지기 동안 함께 손을 잡고 때로는 든든하게 등을 떠밀어 줄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하루 빨리 독자들을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TV 드라마 비평 잡지인 <드라마틱>이 경영상의 이유로 창간 1년반 만에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