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문화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확인국감에서 신재민 문화부 제2차관이 지난 '8월11일 언론관계 회동'과 관련해 질의를 받는 도중 팔짱을 끼는 등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여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언론관계 조찬 모임에 신 차관도 있었느냐"하는 질문에 신 차관은 팔짱을 낀 자세로 "평생을 다 털어 말하는 것인가, 신문에 난 그 날짜를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전병헌 의원이 "신재민 차관, 팔짱 푸세요"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신 차관은 "이 자세가 불편한가요"라고 되물으며 그제야 팔짱을 풀었다.

신 차관은 "어느 날짜에 맞는 조찬인지 말씀해 달라"고 말한 뒤, 이 의원이 "8월 중에 국정원 제2차장이 참석한 롯데호텔 조찬에 함께 한 적이 있느냐 없느냐"라고 질의하자, "8월11일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서울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신재민 차관) 답변할 때 팔짱 낀 자세는 보기 좋지 않다. 전 의원이 지적하니 '이 자세가 어디 불편합니까' 라고 내뱉듯 말씀한 것도 정말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원들에 대한 태도는 국민에 대한 자세이다. 신 차관은 정부 대변인을 대행하는 입장인데, 국민에 대한 자세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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