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광고비 대비 효율이 높은 TV광고는 탤런트 김태희가 등장한 LG전자 싸이언 디스코폰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 김태희 디스코폰 광고.  
 
   
  ▲ 김태희 디스코폰 광고.  
 
한국CM전략연구소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1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TNS미디어코리아의 지상파 방송 시청률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싸이언 디스코폰 광고는 CPCM이 119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CPCM은 소비자 1명에게 호감을 얻기까지 드는 비용을 말한다. 싸이언 디스코폰의 경우 첫 광고를 내보낸 5월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4.9%로 전체 광고 가운데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한효주·조인성 맥심 광고.  
 
2위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쇼를 하는 아기가 등장하는 KTF SHOW 광고로 CPCM이 169원, 3위 역시 중동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와 통화하는 7살의 어린이가 등장하는 KTF SHOW 광고로 CPCM이 180원 밖에 안 든 것으로 집계됐다. 4위는 김태희와 매일 아침 만난다는 설정으로 눈길을 끈 파리바게트 광고가 차지했다. 5위는 청소하는 노홍철이 등장하는 유한락스 광고가 차지했다. 각각 CPCM은 205원과 267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공대 여학생이 등장하는 KTF SHOW 광고가 6위, 약속 시간에 늦은 한효주에게 조인성이 커피를 타주는 설정의 동서식품 맥심 광고가 7위에 올랐다. 노래하는 추성훈이 등장하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광고가 8위, 역시 노래하는 장동건이 등장하는 대상 청정원 광고가 9위, 8년 동안 엘라스틴을 했다는 전지현의 광고가 10위를 차지했다.

   
  ▲ 김태희 파리바게뜨 광고.  
 
   
  ▲ 이나영 맥심 아이스티 광고.  
 
   
  ▲ 이승기 서울우유 전용목장우유 광고.  
 
광고 호감도를 기준으로 보면 KTF 7살의 쇼가 26.3%로 1위, 1살의 쇼가 15.8%로 2위, 정준호와 현영이 등장하는 하이마트 에어컨 광고가 14.1%로 3위를 기록했다. 추성훈의 바나나맛 우유가 4위, 조인성과 이나영이 등장하는 맥심 아이스커피가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 로체이노베이션(추성훈), 명인제약 이가탄(송대관·태진아), 서울우유 전용목장우유(이승기), 동서식품 맥심(한효주·조인성), SK텔레콤 T(장동건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CM전략연구소 박영권 연구원은 "같은 광고비를 들이더라도 창의성이나 호감도에 따라 광고 효과가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광고비 상위 20위 가운데 호감도 20위 안에 드는 광고는 하이마트와 로체이노베이션, 이가탄, 3개 밖에 없었다. 기업 PR 광고는 전반적으로 광고비 대비 효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코믹한 광고가 대체적으로 인기가 높고 배경음악 선정도 호감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 3개월, 광고비 대비 효율 순위. (자료 : 한국CM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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