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사진)가 극장판으로 재탄생,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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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6부작인 <차마고도>를 65분 길이의 극장용 다큐멘터리 영화로 다시 제작한 '천상의 길-차마고도'를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7개 지역 씨너스 영화관 10곳에서 열리는 제4회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의 특별 상영작으로 선보인다.

KBS는 "영국 BBC, 일본 NHK 등 세계 유수 방송사들은 대작 TV 다큐멘터리를 방영 뒤 극장판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자주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여러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들을 TV 방영 전후에 극장판으로 만들어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방송대상 대상, 백상예술대상 TV작품상 등을 수상한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선 문명 교역로 '차마고도' 전 구간을 세계 최초로 답사해 촬영한 다큐멘터리다.

한편 이번 KBS 프리미어 영화 페스티벌에서는 '천상의 길-차마고도' 외에 2008년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인 금곰상과 상파울루영화제 감독상·편집상 등을 수상한 브라질 영화 '엘리트 스쿼드', 종합격투기 대회 K-1 선수 제롬 르 벤너가 출연한 프랑스 액션 영화 '스콜피온', 리처드 기어 주연의 '헌팅 파티', 2008년 베를린영화제 크리스털베어상 수상작 '블랙 벌룬', 프랑스 코미디 영화 '하루가 48시간?', 콜롬비아 액션 형사물 '블러프', 대하 서사극 '왕과 하룻밤' 등 해외 화제작 7편이 상영된다.

이 행사는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세계 각국 영화들을 극장과 TV를 통해 동시 상영하는 영화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온라인 등으로 매체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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