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부상 많아 올림픽 출전 꿈도 못꿨는데'
사재혁 "부상 많아 올림픽 출전 꿈도 못꿨는데'

   
   
 
"올림픽 출전은 생각도 못했는데'

16년만에 한국 역도에 금메달을 안긴 금메달리스트의 말로는 믿겨 지지 않았다.

1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항공항천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남자 77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사재혁(23 · 강원도청)은 무려 4차례나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온몸이 부상병동이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수술대에 오른 것만 무려 4번이다. 지난 2001년 훈련 중 오른 무릎을 다쳐 수술 받은 것을 시작으로 왼쪽 어깨를 두 번이나 수술했고 2005년에는 오른 손목 수술까지 받았을 정도로 사재혁은 부상을 달고 살았다.

이 때문에 사재혁은 "워낙 부상이 많아 올림픽 출전은 생각하지도 못했고 전국체전이나 계속 나가게 되려나 했다"며 그간 바벨과 함께 부상과도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음을 알렸다.

지난 2007년부터 조금씩 부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사재혁은 "이게 꿈인지 생신지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앞선 두 명의 선수가 실격을 당하는 등 자꾸 부담이 되어 계속 다리가 후들후들하게 떨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는데 플랫폼에 올라가서는 자신있게 바벨을 든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세계신기록 수립을 위해 용상 3차에서 211kg짜리 바벨을 잡았던 사재혁은 "오늘 세계신기록을 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며 "세계신기록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2009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일단 몸을 만들겠다는 사재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2연패를 향해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졌다. 나이가 어린 만큼 성장 가능성이 앞으로도 무한한 사재혁은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서 세계신기록도 깨고, 올림픽 2연패도 달성할테니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paris@cbs.co.kr

승인일시 : 2008-08-13 오후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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