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들은 기존의 사업자 중심의 가치사슬 구조로는 어떤 단계가 상대적으로 중요한지 파악하기도, 사업간 상호 연관관계도 설명하기 어렵다며 미디어 에코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KT를 예로 들어 보면, 미디어 에코시스템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서비스 통합자(KTH)와 콘텐츠 사업자(싸이더스·올리브나인), 전송 사업자(메가TV·메가패스·KT와이브로), 시스템 사업자(삼성전자)가 포진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서비스 통합자는 사용자 접점의 확보와 유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마이이어북닷컴(MyYearBook.com) 등의 사례와 창업자 인터뷰에서 뉴미디어시대의 롱테일 현상을 설명하며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야후미디어, 아이튠스, SKT 등 각종 기업에 대한 분석도 담겨있다. 지은이 정완진과 김양하는 mbn 산업부장과 산업부 재계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석근과 민승기는 컨설팅 회사 ADL에 몸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