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대회 닷새째인 13일 우리 선수단은 역도와 유도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의 김민철은1회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금메달 다섯 개와 은 여섯, 동 하나로 종합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이 13일에도 금빛 열전에 들어갔다.

먼저 어젯밤 이배영의 부상 투혼으로 아쉬움을 더한 역도에서 77kg급의 사재혁과 김광훈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재혁은 최근 개인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불가리아 선수가 도핑 파문으로 불참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유도에선 남자 90kg급의 최선호와 여자 70kg급의 박가연이 메달에 도전한다.

두 선수 모두 초반에 강한 상대를 만나게 돼, 메달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사격 25m 권총에 출격한 이호림과 안수경은 오전 열린 완사에서 각각 20위와 24위를 기록하며 오후 속사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펜싱 남자 플뢰레의 최병철과 여자 에뻬의 정효정도 남현희에 이은 추가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러나 역대 통산 10개의 금메달을 안긴 효자 종목 레슬링은 동메달 하나에 그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진을 이어갔다.

그레코로만형 66kg에 출전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철은 조금전 끝난 1차전에서 이란의 알리 모하마디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우리 남자 궁사들은 이시각 현재 64강에서 예선전을 펼치며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zzlee@cbs.co.kr

승인일시 : 2008-08-13 오전 11:42:48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