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조선·중앙·동아일보 완전절독과 광고불매운동 등 조중동 압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속노조는 8일 회의에서 △조중동 안 보기와 조중동에 광고 안 싣기 운동 △조중동 구독거부 현수막 제작 △8월말 언론청정지역 만들기 결과 발표 △조중동 불매 서명운동 등 다방면에서 조중동 압박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이 같은 세부지침을 오는 11일 상무위원회에 상정해 통과시킨 뒤 현장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언론청정지역 만들기’ 운동은 금속노조 사업장 인근 식당이나 상가 중 조중동을 안 보는 곳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조합원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금속노조 안정환 선전홍보실장은 “우리가 20년 동안 자본과 권력의 대변지인 조중동의 펜에 철저히 당하고 탄압을 받아왔던 것이 쌓이고 쌓여 이번에 터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도 조중동 완전절독 및 경향 한겨레 구독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조중동을 끊는 대신 한겨레나 경향신문을 보는 운동을 결의했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그동안 조중동이 자신과 광고주의 이익을 위해 뉴스나 사진을 전달하면서 여론을 왜곡·교란시켰는데, 이번 운동은 이런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는 투쟁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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