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원들 ‘전전긍긍’

○…서울신문이 3개부서 폐지방침을 밝힘에따라 수송부와 교열부 부원들이 매일 항의시위를 하고 강력대응하고 있는데 반해 국장, 부국장급으로 구성된 심의팀 심의위원들은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형편이어서 오히려 전전긍긍.

심의위원들은 개별적으로 손사장을 면담, 구제를 요청하기도 하고 직접 정치인들을 찾아다니며 외부에서의 압력을 기대하기도. 한편 모 심의위원은 “명예퇴직은 절대로 못하겠다”며 “정리해고 시킬 경우,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노동법률사무소를 찾아가 법률자문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 이 위원은 노조에 찾아와 앞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심정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다른 심의위원은 수송부 정년퇴직후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모기사를 만나 “개인택시를 할 수 있는 방안이 없겠느냐”며 퇴직 후 생계를 찾아나서 후배기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도.


“YS, 신문기자 출신 우대”

○…이상면 서울대 법대 교수가 한국일보 2월 25일자 4면 ‘특별기고’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정권 출범후 신문기자 출신을 우대한 점을 강력 비판해 주목. 이 교수는 칼럼에서 “김 대통령은 신세진 사람들을 대거 등용했고 그중에도 특히 신문 기자 출신을 우대했다”며 “그 결과로 문민정부 아래서 전문성은 현저히 떨어졌고 국가정책에는 종종 졸작이 나타났다. 국민을 분노케 했던 지난 연초 국정 연설문이 대표적인 예다”고 언급.
한편 한국일보는 이례적으로 편집자주를 통해 “이 교수가 기고를 희망해 왔고, 글의 내용도 한국일보의 견해와는 관계 없다”고 밝혔다.


조선 만화 ‘Mr.비삐’ 중단소동

○…조선일보 4단 연재만화인 ‘Mr. 삐삐’를 연재 중인 안중규 화백이 담당 부국장과의 불협 화음으로 만화가 실리지 않는 소동을 빚었다. 안 화백은, 지난 22일과 23일 김현철씨와 관련한 만화 내용에 대해 담당 부국장이 이의를 제기하고 연이틀 만화가 빠지자 25일부터 3월 1일까지 5일간 휴가를 떠났다.

안 화백은 이와 관련 “만화를 그리다보면 이런 일 저런일이 있는 것 아니냐”며 “비단 나 뿐만 아니라 신문 만화를 연재하는 사람들 모두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 마련이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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