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당락이 결정되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의 막바지 경쟁이 뜨겁다. 각 방송사들도 이날 총선 개표방송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벌인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의 열전에 YTN, OBS경인TV 등이 가세했다. 선거 막판까지 경합지역과 부동층이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정확한 예측조사와 신속하고 효과적인 개표현황 전달, 첨단 기술을 동원한 화면 등을 제가끔 내세우고 있다.

KBS와 MBC는 지난 대선에 이어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하며 YTN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협의회와 손을 잡았다.

   
  ▲ KBS, MBC, SBS의 총선 개표 방송 안내 인터넷 사이트(왼쪽부터).  
 
▷KBS=
KBS1TV에서 9일 오후 5시부터 10일 오전 2시까지 <KBS 2008 총선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오락적 요소를 가급적 배제하고 개표 결과를 신속·정확하고 심도 깊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측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수차례 심층회의를 열었다. 새로운 과학적 분석 기법 활용을 통해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각 시간대마다 ‘예측조사’(6시대), ‘이 시각 현재 1위’(7시대), ‘당선확실’(8시대), ‘당선’(9시대), ‘정국 분석·전망’(10시 이후) 등 콘셉트로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개표방송 진행은 <뉴스9>의 홍기섭 앵커가 맡는다. 분야별 부분 앵커 시스템을 도입, 박영환·엄경철 앵커와 이지애 아나운서 등이 각각 특별 코너들을 진행한다. 전국 판세를 한 눈에 보여주는 ‘상황판’과 심층 분석이 이뤄질 ‘관전 포인트’ 코너가 ‘비디오 월(Video Wall)’을 통해 선보인다. 또 전국과 지역 판세가 국회 의사당이 도면화된 가상 입체화면(VIVA)을 통해 전해진다.

▷MBC=9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전 2시까지 <선택 2008>을 방송한다.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KBS와 공동 실시하는 출구조사와 두 차례에 걸친 전화조사, 2월19일부터 진행된 휴대전화 ‘표심’ 추적조사 등을 토대로 한 예측조사 결과를 선거 당일 오후 6시에 발표한다. 개표 시작 이후에는 MBC 자체 예측프로그램인 ‘윈윈(win-win) 시스템’이 각 지역구별 당선자를 확정해 나간다.

개표방송은 최일구·김주하 앵커가 공동 진행하며 오후 8시∼10시에 방송되는 특집 <뉴스데스크>는 신경민·박혜진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개표방송 중간에 전파를 타는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 코너에는 김주하 앵커가 출연, 선거와 정치를 둘러싼 자신의 평소 생각과 소신을 들려준다. 업그레이드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복잡한 선거 판세를 정리해 보여줄 계획이며 메인 스튜디오에는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큐브’로 연결한 대형 배경 화면이 설치된다.

▷SBS=<2008 국민의 선택, SBS 총선 개표방송>을 9일 오후 3시50분부터 10일 오전 2시까지 내보낸다. 한국갤럽,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함께 전화조사로 당선자를 예측한다. 출구조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비표본 오차 발생을 통제하기 어렵고 특정 정당에 대한 편파예측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표본수를 50만 명으로 늘리고 전국 선거구를 경합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조사 횟수와 표본수를 정밀하게 조정했다. 또 이례적으로 지역구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판세 분석 조사를 실시한다.

<8뉴스>의 신동욱·김소원 앵커가 1부, 정성근 해설위원과 최영아 아나운서가 밤 9시부터 이어지는 2부의 진행을 맡는다. 메인 스튜디오 중앙에는 가로 13.5m, 세로 5m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어를 설치, 정당별 판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총선상황판’을 운영한다. 초박빙 지역과 화제의 인물, 공천 반발 후보군 득표현황 등 흥미로운 테마들을 3D 그래픽으로 가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후보·후보간 다중 연결시스템과 48분할 중계화면 등도 시도할 계획이다. SBS 개표방송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등 서울 광화문 인근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YTN·OBS=24시간 보도전문 채널 YTN은 9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전 1시까지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한국리서치와 함께 실시하는 휴대전화 예측조사 결과를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하며 오후 7시대에는 ‘이 시각 1위 정당’과 ‘지역별 1위 후보’ 등을 중점 전달하고 8시부터는 당선 여부를 가늠해 방송한다는 방침이다.

개표방송은 YTN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정당별, 권역별 예상 의석수 등 전체 판세와 관련된 분석은 YTN이 담당하고 지역별 예상 당선자 방송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이 맡도록 함으로써 지상파방송이 처리하기 어려운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고 YTN은 밝혔다.

경인지역 민영방송 OBS는 수도권 개표 상황에 집중하는 <특집 18대 총선 개표방송 ‘희나리 299’>를 9일 오후 6시부터 밤 12시30분까지 4부에 걸쳐 방영할 계획이다.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들이 직접 진행하는 1부는 출구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의 특징들을 살펴보고 오후 8시부터 방송되는 <총선특집 뉴스 800>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실시간 개표 현황과 판세 예측 정보가 제공된다. 밤 9시∼12시30분에는 개표방송 2∼4부가 나간다.

방송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