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 트렌드 ‘2.0’ 현상을 말하는 데 올드미디어 종사자라고 빠질 순 없다. 하지만 다가올 변화와 위기(?)에 비해 이런 고민의 절대량이 적기도 하거니와 그마저도 3자적 입장에 선 듯한 분석이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변화에 적극 몸을 맡긴 올드미디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디어2.0…’의 강점은 여기서 시작한다. 저자는 지난해 DCP(Digital Content Platform)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SBSi의 박종진 팀장. 방송사의 인터넷 자회사로 머물기보다 디지털 콘텐츠 유통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실제적 고민들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저자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사업과 서비스 전략, 전통미디어의 관점에서 미디어융합 전략 모색은 물론 미디어업계의 변화를 ‘계몽의 변증법’을 비롯한 현대 철학의 틀로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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