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위원장 오수성)는 22일 성명을 내고 김원용 이사(성균관대 신방과 교수)등 김현철씨 인맥에 대해 이사회와 경영진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 성명에서 “김현철씨를 등에 업고 KBS를 욕되게 한 사내외 인사들의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이사회와 경영진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사회와 경영진 일부가 바로 이런 추문의 당사자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이 성명에서 김원용 이사 외에도 홍두표 사장, 안국정 TV본부장 등과 현철씨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이제라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KBS를 위한 마지막 선택임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이사와 관련 KBS측은 “김교수의 사퇴여부는 본인이나 임면권자인 대통령만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KBS로선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