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뿐 아니라 인터넷 이용 전반에 있어서 포털의 집중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이고 강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네이버 다음 네이트 엠파스 야후 파란 등 6대 포털의 집중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6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언론정보학회 학술대회에서 김위근 성균관대 신방과 BK21 박사후연구원이 ‘코리안클릭’의 패널 1만 명의 로그파일데이터를 인터넷이용자 전체 규모에 적용해 얻은 자료를 분석·발표한 것에 따르면, 인터넷이용자(2007년 9월 3151만6623명 추산)의 99.4%가 포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87.6%), 뉴스미디어 사이트(81.5%)와 비교해 훨씬 많고, 한 달 동안 평균 체류시간도 16시간 53.4분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시간의 절반을 포털 접속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의 집중화는 최근 4년 간 순방문자 집계에서도 드러난다. 2003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순방문자 수를 기준으로 상위 50위권 사이트를 살펴보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 엠파스 야후 파란 등은 4년 간 계속적으로 10위권 안에 포함돼 6대 포털 집중 현상을 보였다(표 참조).

   
   
 
2007년 9월 인터넷 섹션별 이용현황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섹션이 검색, 커뮤니티, 뉴스, 엔터테인먼트, 생활, 상거래, 게임 등으로 나타난 가운데 순방문자 수와 점유율을 기준으로 6대 포털이 게임을 제외한 주요 인터넷 섹션에서 최상위 이용도를 보이고 있어 집중화가 뚜렷했다.

또, 네이버를 이용하는 이용자의 92.7%는 다음을, 다음 이용자의 97.3%, 네이트 이용자의 97.9%, 엠파스 이용자의 98.8%, 야후 이용자의 98.5%, 파란 이용자의 98.7%가 네이버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포털간 상호 이용 집중도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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