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가 지난 4월 (5월호)이라는 여성지를 창간한데 이어 시사저널과 두산동아가 오는 8월(9월호) 각각 여성지 와 <글레머>를 창간하기로 하는 등 최근들어 여성지 창간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을 창간, 여성지 창간붐을 일으킨 대교는 1백90만명의 ‘눈높이’ 학습지 회원을 중심으로 독자층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단 5년이상 ‘눈높이’ 회원중 3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을 무료배포하고 있다.

서점판매는 다른 여성지들이 창간되는 시점과 맞춰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2백60쪽 분량의
30대 기혼여성을 주독자층으로 하는 의식주 중심의 실용생활잡지이면서 대교유통의 홈쇼핑 기사를 상당부분 다루는 등 기업판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사저널도 30대 젊은 기혼여성을 주독자층으로 하는 여성지 를 창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3월부터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패션, 인테리어, 요리 및 화제성기사 등을 담을 는 7백쪽 분량의 종합여성지로 오는 8월 창간호(9월호)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사저널의 와 함께 8월에 첫 선을 보일 두산동아의 <글레머>는 기혼여성을 주독자층으로 하면서 미혼여성도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의 폭을 좀더 넓게 잡고 있다. <글레머>는 종합여성지 성격이 강하면서도 얇고 가볍다는 점에서 기존 종합여성지와의 차별성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또 신문사 중에서는 경향신문이 현재 발행하고 있는 <휘가로>외에 30대 기혼여성을 주독자층으로 하는 <마담휘가로>를 창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최근 출판국을 분리한 중앙일보가 여성중앙의 복간을 검토중이다.

이외에 이미 여성지 <마이웨딩>을 발행하고 있는 웅진출판사와 <우먼센스>, <에꼴> 등을 발행하고 있는 서울문화사도 내년상반기 중 새로운 독자층을 겨냥한 여성지를 창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중에 있어 여성지 창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최근들어 여성지 창간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과 관련 의 이달희편집국장은 “시장개방으로 외국상품에 대한 광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환경변화가 광고의존도가 큰 여성지 창간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향신문 이상수 출판국장도 “국내경기가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여성지 광고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며 “시사지나 신문이 작년대비 광고신탁률이 낮아진데 비해 <휘가로>나 <레이디경향>의 경우 10~20% 신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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