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나 포털 사이트에는 대개 '인기검색어(키워드)' 순위 코너가 있다. 최근 트렌드를 알 수도 있거니와 개별 사이트마다 네티즌들의 관심 사항을 엿볼 수 있기에 독자들의 눈길을 잡는다.
▲ 문화일보 사이트(10월19일 오후 1시) | ||
그런데 이 '철옹성'을 무너뜨린 검색어가 나타났다. 25일 오후 6시 현재, '일간'과 '주간' 분야 1위는 '김주원'이 차지했다. '신정아' '신정아누드사진' 등을 아래로 밀어낸 것이다. '월간'에서도 3위다. 또한 '김주원누드' '발레리나' '발레' '보그' 등 관련 검색어가 급상승했다.
▲ 문화일보 사이트(10월25일 오후 6시) | ||
이번 김주원씨 사진 무단 게재는 문화일보가 신정아씨 사진 게재 파문으로 신문 1면에 "이번 보도를 거울삼아 신문제작에 있어 사생활 등 인권보호를 최우선시 하는 동시에 석간 유일 종합일간지에 걸맞은 심층적이고 유용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지 불과 6일만이다.
신정아 누드를 누른 김주원 누드. '누드에 강한 신문'으로서 입지를 구축한 때문일까. 수많은 "심층적이고 유용한 정보" 가운데에서 유독 독자들의 관심이 그런 쪽으로 쏠려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