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한나라당 뉴미디어분과 간사가 포털사이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두고 뒤늦게 진위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를 비롯해 캠프 관계자와 뉴스콘텐츠저작권자협의회 관계자들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진 간사의 발언 때문이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인터넷매체 대표는 16일 “진 간사가 오마이뉴스의 이 후보 맛사지 발언 기사와 관련해 네이버와 다음에 연락해 기사화가 안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 간사가 “다음의 석종훈 사장과는 얘기가 잘 됐는데 아래 직원이 문제”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진 간사는 이날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고, 이 후보의 맛사지걸 발언 보도로 네이버와 다음에 내가 직접 연락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그날 자리에서 ‘그런 기사는 포털에 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런 기사가 나면 우리 입장에서 가능하면 빨리 내렸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순 있다’는 정도로 얘기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석종훈 사장 건에 대해서도 진 간사는 “석 사장과는 지난 7월 기획특보 때 만난 적이 있으나 그 이후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며 “당시 난 ‘사장과 만나 얘기한다고 해도 요새 직원이 그런 말 듣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당시 간담회가 비공개여서 참석자들의 정확한 발언 전모가 드러나지 않는 데다 최근 포털의 공정성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뒤늦게 진 간사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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