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광고인 인생을 특색있는 매체의 발행인으로 마감하고자 합니다."

국내 언론계에서 최고참 현역 광고인으로 꼽히는 최계식(63·사진) 전 미디어오늘 부사장이 시사주간지 'CNB저널'과 인터넷매체 'CNB뉴스'(www.cnbnews.com)의 발행인을 맡았다. 두 매체를 운영하는 CNB뉴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최 전 부사장을 발행인으로 선임했다.

최 발행인은 향후 매체 운영 방향에 대해 '특색 있고 독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매체'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모습을 묻는 질문에 최 발행인은 '각 지역의 장인(匠人) 발굴' '해외 반출된 문화재 환수 운동' 등 '우리 것 찾기'를 비롯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 '실질적으로 중용·중도를 지키는 매체' 등을 들었다.

최 발행인은 "국내에 수많은 매체가 있지만, 자사 이익에 치중하고 정파적인 매체도 얼마나 많으냐"며 "오랜 경험을 토대로, 비판을 위한 비판, 고발을 위한 고발보다는 실질적인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제대로 된 매체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 발행인은 지난 1977년 조선일보 광고국으로 언론계에 입문, 한겨레신문 광고이사와 출판본부장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최근까지 미디어오늘 부사장에 재직해왔다. CNB뉴스는 지난 2005년 5월 인터넷매체를 창간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오프라인 시사주간지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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