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 양측은 지난 18일 열린 임시노사협의회에서 노동법 철회를 위한 총파업 당시 벌어졌던 사측의 방해 행위와 무노동 무임금 차등적용 등 현재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부분 합의했다.

우선 홍두표 사장은 사측이 업무 복귀 당시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복귀를 방해하는 등의 행동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노사는 무노동 무임금은 적용하되 차등 적용은 철회하고 파업 참여자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타협하기로 했다. 부당인사 조치로 노조측의 지적을 받았던 TV본부의 순환근무 발령은 해당 조합원들의 입장을 수렴해 재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전영일 위원장과 노보 편집장 징계에 관한 내용은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KBS노조는 대부분의 쟁점이 합의되고 있다고 판단, 당초 19일 실시키로 했던 홍사장 불신임 투표는 잠정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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