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지역 지상파 방송사업자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독립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145억 원 규모의 디지털방송 전환과 프로그램 제작 비용을 융자해주기로 했다.

방송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하고,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해 라디오와 종교방송을 포함한 지역 지상파 방송사업자, SO, PP에 대해 5년 상환 조건으로 연내 120억 원을 융자지원키로 했다. 지원 한도는 지역지상파와 SO가 1사당 20억 원 이내이며, PP는 1사당 10억 원 이내다.

방송위는 또 데이터방송 및 DMB용 PP와 독립제작사에 대해서는 3.5% 고정금리, 상환기간 3년의 조건으로 프로그램 제작비 25억 원을 융자지원한다. 1사당 지원 한도는 5억 원 이내다.

방송위는 지난 2003년부터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산업 발전 도모를 위해 '디지털방송전환 융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PP와 독립제작사에 대한 프로그램제작비 융자사업을 시작했다.

방송위는 "특히 올해부터는 방송사업자의 디지털전환 투자계획과 프로그램 제작계획에 맞추어 적기에 융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연중 수시로 융자신청을 접수하여 자금소진 시까지 지원사업자를 선정하는 '수시접수 및 선정 방식'을 도입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2012년 디지털방송전환 완료라는 국가시책 달성과 방송콘텐츠 제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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