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와 경제체제는 전지구적인 환경 문제와 생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존 벨라미 포스터의 입장은 뚜렷하다. “생태학과 자본주의는 서로 대립한다. 모든 경우에 대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총체적으로 대립한다”는 것이다. 책의 원제도 ‘자본주의와 대립하는 생태학(Ecology Against Capitalism)’이다.

이 책은 “주류 경제학이 자본주의 하에서 발생한 환경 위기를 다루는 방식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그러한 취지에서 포스터는 교토의정서, 인구문제, 유해폐기물 수출, 고목림과 점박이올빼미 논쟁 등 구체적인 환경 이슈를 다룬다.

미국의 대표적인 생태마르크스주의자로 꼽히는 포스터는 오리건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월간 ‘먼슬리 리뷰’의 공동편집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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