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와 4대 지역민방간 프로그램 무료공급 계약 기간이 오는 5월 14일로 만료됨에 따라 5개사는 지난 21일 민영 TV 방송 협의회 사무실에서 재계약을 위한 2차 모임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실무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지역민방 관계자들은 경영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2년으로 돼 있는 SBS 제공 프로그램에 대한 공급료 면제기간을 연장해주도록 요구한데 반해 SBS는 계약서대로 일정한 수준에서 공급권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이같은 입장차이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방들은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대신 SBS는 지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권료 책정과 네트워크의 공고화 사이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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