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신문들은 56년 만에 달리는 남북열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대부분 '역사적 남북열차 시험운행'이라는 평가를 한 반면 조선일보는 역사적 평가 없이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다음은 이날 아침 신문들의 남북 열차 관련 기사 제목들이다.
-조선일보 1면 <남북 열차 반세기만에 달린다>
3면 <기자수첩/老기관사 외면한 동해선 시범운행>
6면 <남쪽 철길엔 풍선·꽃장식…북쪽은 무덤덤> <5454억원짜리 열차운행>
-한겨레 1면 <버시바우, 이재정 통일 찾은 이유/'열차 탄' 남북관계…미국서 '속도제한'>
4면 <오늘 '철마는 달린다'>
<"열차타고 서울-평양 오가던 까르륵 소녀시절 즐거웠지" 경의선 열차 오르는 박용길 장로>
<평양 경공업공장을 가다/"남한 시설과 북한 손 만나면 유럽도 거뜬히 공략할 것">
-동아일보 2면 <오늘 56년만에 남북 열차 시험운행…북한에서 철도의 의미는?/김일성-김정일 특별히 애착 '1호 교통수단' 화물 93% 여객 49% 수송>
-경향신문 1면 <'통일의 염원' 기적 울리며…오늘 남북 열차 시험운행>
5면 <한반도 잘린 허리 철로가 이었다>
<"설렘에 밤잠도 설쳤어요" 최연소 탑승 13세 장진구군·홍지연양>
<한국전으로 1951년 6월 운행중단…DMZ 넘는데 56년 걸려>
27면 사설 <56년 만의 철마 기적 소리에 거는 기대>
-중앙일보 3면 <경의·동해선 오늘 역사적 시험운행/반세기 만에 철마 달린다>
<2972억 쓰고도 초대 못 받은 김문수 경기지사…"청와대서 틀었다고 하더라">
-한국일보 1면 <56년 만에…오늘 철마가 남북을 달린다/분계선 넘어 경의·동해선 역사적 시험운행>
6면 <"당신이 꿈에 그리던 그 곳으로 지금 달려갑니다" 문익환 목사 부인 박용길씨 탑승 소감>
<경의선 11시30분 문산역→13시 개성역, 동해선 11시30분 금강산역→12시30분 제진역>
<철도연결 성사되기까지/7년간 회담 61회…5차례 합의 불이행>
-서울신문 1면 <56년만의 '기적' 오늘 오전 11시30분 경의선 북으로·동해선 남으로>
3면 <설렘, 그 이상/오늘 '통일의 철마' 탑승자들 기대와 소회>
<"경의선 생태영향조사 병행돼야" 서울대 김귀곤교수 보고서>
31면 사설 <철마는 대륙까지 달리고 싶다>
-국민일보 1면 <남북 열차 56년만에 '기적'/오늘 역사적 시험운행…경의선 북으로, 동해선 남으로>
22면 사설 <남북열차 과속하면 탈선한다>
-세계일보 1면 <남북열차 반세기 만에 '혈맥' 잇는다>
조선일보는 1면 오른쪽 상단에 이 소식을 전한 다음 6면 관련 기사 <남쪽 철길엔 풍선·꽃장식…북쪽은 무덤덤>에서 "우리 측은 고적대공연을 준비하고 문산역과 제진역 일대 곳곳에 한반도기와 '반갑습니다' 깃발을 게양했다"면서 "또 철길엔 풍선으로 꽃길을 만드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북측은 무덤덤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은 6면 <5454억원짜리 열차운행>에서 "통일부는 지금까지 남북철도 연결에 투입한 비용은 모두 5454억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이 추가로 시설 건립을 요구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조선일보 5월17일자 6면 | ||
국민일보는 22면 사설 <남북열차 과속하면 탈선한다>에서 남북 철도 시험운행에 대해 "일회성이라 할지라도 반세기 만에 남북 철로를 잇는 상징적 의미는 작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효성 없는 과시성 이벤트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남북 관계에서 미국 등 이해 당사국과의 협력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과속 기미를 보이는 남북 열차에 브레이크가 없으면 탈선하기 십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울신문은 31면 사설 <철마는 대륙까지 달리고 싶다>에서 "56년만에 이뤄지는 이번 남북 철도운행은 아쉽게도 일회성"이라면서도 "그러나 뜨거운 피가 영속적으로 흐를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경협을 넘어, 평화체제가 조기에 구축되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철마는 대륙까지 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장애인 낙태 용인 발언' 보도 안한 조선
▲ 서울신문 5월17일자 31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낙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기본적으론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장애인 단체 회원 20여명은 16일 서울 여의도 이 전 시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이 전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 한겨레 5월17일자 3면 | ||
▲ 국민일보 5월17일자 6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