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TV 1대주주이자 '국가정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경인TV의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을 재확인하고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열리는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 경인TV 허가 추천 여부가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소유·경영 분리' 원칙과 사회환원 계획, 고용 승계 이행 등을 대내외에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 백성학 회장 ⓒ이창길 기자  
 
백 회장은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경인방송(주)을 이끌어 갈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와 '이사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시스템에 의해 선임되도록 제도화 돼 있다"며 "사업계획에서 약속한 대로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이와 관련 "이사회 구성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4명은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사외 이사로 구성된다"며 "사외이사는 사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의 위원장을 맡아 주주들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외이사 역할의 극대화로 시청자에 의한 참여와 견제를 이뤄내고 이사 선임 시 '집중투표제'를 실시해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언급했다.

백 회장은 아울러 적극적인 사회 공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인방송(주) 자본금의 5%에 해당하는 70억원을 허가 추천 뒤 방송발전기금으로 즉시 출연하고, 3억원을 매년 문화재단 발전을 위해 내놓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익금의 3%를 추가로 기부하고 미디어센터 설립을 통해 시청자 참여와 미디어 교육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이어 경인방송(주)과 별도로 배당금의 3분의 1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 또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구 iTV 직원들을 적극 고용하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구 iTV 직원들에 대한 적극적 고용을 수차례 약속한 바 있고 이 약속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며 "새 방송의 탄생 과정에서 2년여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한 그들은 경인방송(주)의 한 주체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한편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그 실체를 밝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백 회장은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모 신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판결에 따라 '사실이 아니다'라는  정정보도를 냈고, '이면계약 의혹'을 유포시킨 당사자는 검찰에 기소된 상태"라며 "'국가 정보유출 의혹' 역시 자료가 조작됐고 허위 주장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음해의 실체를 밝혀내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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