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표완수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역점 과제로 △신사업 개시 △콘텐츠 혁신 △안정적 광고매출 기반 구축 △지역 및 해외네트워크 강화 △DMB 전국화 및 광고매출 확대를 제시했다.

   
  ▲ YTN 표완수 사장 ⓒ 이창길 기자 photoeye@  
 
표 사장은 이와 함께 12월 대선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 역할을 잘 하면 별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지만, 만약 약간이라도 잘못을 범하게 되면, 가차없는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되기 쉽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공정한 보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YTN 표완수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불과 나흘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번 종무식이 병술년 1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자리였다면, 오늘 시무식은 정해 년 한 해를 설계하는 자리입니다.

새해 설계는 그냥 뜬금 없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지요?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정리한 바탕 위에서 새해 설계는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알차고 현실성 있는 계획이 짜여지겠지요. 그런 전제 아래 저는 올해 우리 YTN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를 다음 몇 가지로 압축해 봤습니다.

첫째, 우리 YTN은 기필코 신사업을 개시할 것입니다.
여러분 신사업 하면 뭘 말하는지 아시죠? 현재 그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처음 약속보다 매우 늦어져서 YTN 식구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신사업추진단 멤버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입니다. 신사업이야 말로 YTN의 양 날개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중요한 사업인 만큼 우리 다같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하도록 합시다.

둘째로, 콘텐츠 혁신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입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야 말로 YTN의 존재의의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콘텐츠 혁신은 우리의 지상의 당면과제입니다. 처음의 열기와 노력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습니다만, YTN 성장의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고 보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안정적 광고매출 기반을 구축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광고매출 성장은 4년째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광고수입이 안정적 성장 궤도에 들어선 것은 아닙니다. 대외적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수입이 줄어들 수 있는 불안정한 단계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광고 매출의 구조적 개선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조속한 시간 안에 이 노력이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네 번째, YTN의 지역 및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YTN을 명실상부 한국 제일의 24시간 생방송 뉴스채널로 만드는 데 필수불가결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한 노력도 이미 지난해 중반부터 개시되었지만, 아직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계획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 DMB 전국화 및 DMB 광고매출 확대입니다.
DMB 전국화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더 이상의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담당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DMB 광고매출은 지난해보다 7~8배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 있습니다만, 주어진 여건 아래서나마 경쟁사들보다.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시다.

이밖에도 사옥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광고시장 악화에 대비한 수입원 다변화 노력 등 우리가 신년에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이러한 몇 가지 분야에서 우리의 노력이 일정한 결실을 보게 되면, 우리 YTN은 어느 정도 안정적 기반 위에서 뉴스 채널의 위상을 과시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강조할 것이 있습니다.
종무식에서도 잠시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뉴스전문 채널인 YTN에게는 어느 다른 매체보다도 더 중요한 해입니다.

제 역할을 잘 하면 별로 두드러져 보이지 않지만, 만약 약간이라도 잘못을 범하게 되면, 가차없는 비판과 질타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이 없도록 공정한 보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점을 YTN 구성원들은 너나없이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일은 언제나 우리를 가슴 뛰게 만듭니다.
긴장 속에 희망을 안고 정해 년 새해를 활기차게 열어나가도록 합시다. 우리 YTN의 모든 구성원들과 그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아침 사장 표완수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