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구관서 사장 ⓒ이창길 기자  
 
EBS 구관서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공사 출범 7주년을 맞아 교육방송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며 "시청자에게 희망을 주는 방송,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 실용적 지식교육을 선도하는 방송을 '희망의 지식채널' EBS의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또 2007년 경영방침으로 프로그램 혁신, 운영재원 확충, 근무환경 개선, 업무역량 강화를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대화와 화합 △투명한 경영 △합리적 인사 △공정한 평가와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 사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희망의 새해, 2007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과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화합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우리가 계획한 모든 일이 뜻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더욱 충실하게 발전하는 'EBS의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직원 여러분!

EBS의 역사가 더해 갈수록 교육방송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증대되고 있고, 공사출범 7주년이 되는 올해는 더욱 다양한 요구가 쏟아질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방송통신융합과 관련하여 공영방송 EBS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임직원이 화합하고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하여 큰 성과를 거두는 것만이 국민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법이자 공영방송 EBS의 정체성을 더 굳건히 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올해 우리가 지향하고 추구해야 할 핵심적인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선정하고, 여러분과 함께 굳은 의지로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교육방송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자 합니다.

먼저, 올해 우리 EBS는 '희망의 지식채널 EBS'를 지향하면서 "사람을 생각하는 방송" "미래를 준비하는 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희망의 지식채널 EBS"를 구현하기 위하여 "시청자에게 희망을 주는 방송"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송" "실용적 지식교육을 선도하는 방송"을 EBS의 지표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혁신, 운영재원 확충, 근무환경 개선, 업무역량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하겠습니다.

경영방침 실천방안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먼저, 프로그램 혁신을 통한 위상 제고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므로 이를 위하여 방송과 인터넷을 연계한 채널별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도(先導) 프로그램 제작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대 시청자 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실행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특별한 목적을 갖고 EBS를 찾는 시청자에게 우수하고 유익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교육방송의 역할과 가치를 제고하겠습니다.

다음, 적자예산으로 편성된 금년도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예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요구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운영재원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고자 고비용 저수익 사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하여 사업수익 확대를 도모하고, 공공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근무환경 개선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통합청사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 및 조직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디지털 전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끝으로, 업무역량을 강화하고자 직무별·계층별 업무역량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업무 및 제도 개선을 위하여 수시 제안제도를 활성화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과제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첫째 대화와 화합, 둘째 투명한 경영, 셋째 합리적 인사, 끝으로 공정한 평가와 성과에 대한 보상, 이 네 가지를 경영원칙으로 삼을 것입니다.

직원 여러분!

저는 경영의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사장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앞으로 우리 EBS를 임직원이 화합하는 조직, 합리성과 실용성을 우선하는 조직, 그리고 자신의 직무에 헌신함으로써 우수한 성과를 내는 직원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조직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한 조직으로 거듭날 때 교육방송은 급격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그동안 애써 지키고 성장시켜 온 공영방송 EBS의 위상과 존재 가치를 보다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지난해는 '쌍춘년'이라 하여 인연을 맺기에 참 좋은 해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일시적인 파란이 있긴 하였으나 좋은 의미가 담겨있는 해에 저는 여러분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600년 만에 찾아 온 다산과 풍요를 뜻하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해에 우리 함께 마음과 힘을 다해 일함으로써 희망과 보람이 가득한 '지식채널 EBS' 를 만듭시다.

직원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7.1.2

사장 구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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