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적인 중앙언론의 보도행태를 따라가며 맞장구를 치는 무비판적인 집단적 사고방식이 지방을 옭죄고 있는 한 지방의 발전은 요원하다. 중앙지 보도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지방지의 떼거리 보도방식, 이른바 '팩 저널리즘(pack journalism)'을 우리는 철저하게 배격한다."

   
  ▲ 충청투데이 11월20일자 1면.  
 
충청투데이는 20일자 사설 <지령 5000호를 맞는 우리의 각오>에서 "오늘날 지역 언론의 척박한 현실은 지역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간과하거나 지역의 시대정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데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겸허한 성찰과 함께 지역사회 공동체의 힘을 스스로 구축, 이를 지역발전의 추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투데이는 또, "수도 서울의 경쟁력만으로는 지방을 먹여 살릴 수가 없다. 그런데도 '대수도론'으로 덧칠해가며 행정도시마저 무산시키려는 저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충청권 모두의 '품위 있는 소통'을 이뤄내는 쓸만한 사회자본(Social Capital)으로 우뚝 설 것을 거듭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투데이는 지령 5000호 1면을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라며 독자 1000여명의 사진으로 장식했다.  지난 1990년 6월 창간한 대전매일신문은 2005년 1월 충청투데이로 제호를 바꾸고 취재권을 대전·충남에서 충북지역까지 확대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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