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노보 11월16일자  
 
조선일보가 지난 10월14일부터 매주 토요일 경제 섹션 '위클리 비즈(Weekly BIZ)'를 발행하면서 경제부·산업부·편집부 등 일부 부서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경제 섹션 발행을 염두에 두고 회사 쪽이 산업부에 2명의 인원을 추가로 배치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조민욱)이 지난 16일에 발행한 노보에 따르면, 조선일보 산업부는 20명 가운데 4명이 주말판인 위클리 비즈 제작을 전담하고, 또 1명이 최근 노조 전임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부장을 포함해 14명이 일하게 됐다. 경제부 역시 17명 가운데 3명이 위클리 비즈팀 등에 배치돼 14명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경제 섹션의 편집을 맡은 편집팀, 디자인을 맡은 편집미술팀 역시 업무량이 늘면서 사정은 마찬가지다.

해당 부서의 기자들은 "기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매일같이 경제섹션에 종합면까지 신경 쓰다 보니 업무량이 너무 늘었다"(경제부) "위클리 비즈와 지면개편이 겹치면서 9월부터 비상체제였다"(산업부) "경제섹션은 그대로 만들면서, 위클리 비즈를 수·목요일에 추가로 만드는데 이날은 대개 자정을 넘긴다"(편집부 경제섹션팀)며 피로 누적과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총무국은 "하루에 2개면 이상을 편집하는 기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문제를 편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 쪽이 프리미엄 기사를 강조해 온 만큼 지면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원 충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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