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세계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헤럴드경제 디지털타임스 스포츠조선이 조선일보가 제안한 디지털뉴스 아카이브사업 '뉴스뱅크'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들 언론사는 조선일보에 '뉴스뱅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실무자 차원의 협의에 참여하는 것이지 아직 계약을 맺은 단계는 아니다. 유력 언론사의 뉴스뱅크 사업 참여에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특별한' 관심이 적잖이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관계자에 따르면, 방 사장은 뉴스뱅크 사업과 관련해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을 만났고,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도 만날 계획이다. 일단 언론계는 동아 매경 등 유력 언론사의 참여의사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뉴스뱅크 개념도 ⓒ조선일보 뉴스뱅크  
 
유력 언론사들이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뉴스뱅크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으나, 계약 과정을 포함해 내년 1월 사업시작까지는 상당한 논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의사를 밝힌 한 언론사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 수익배분, 운영상의 문제가 아직 얘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일단 논의에 참여해 본 뒤, 회사의 이익을 고려해 최종 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계약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참여의사를 밝힌 다른 언론사 관계자는 "리스크는 없을 것 같아 일단 구두로 조선일보쪽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했다"며 "이후 각사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뉴스뱅크 관계자는 "긍정적 의사를 밝힌 언론사들과 함께 참여매체 협의체 성격의 모임을 구성해, 전문적 영역으로 팀을 나눠 포털과 만나거나 몇 가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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