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이 최근 정치부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보도의 중립성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장 회장은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그 어떤 정치세력에 대해서도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공정한 지면을 제작해야 한다”며 “나를 보고 기사를 쓰라”고 주문했다.

장 회장은 “옳은 것은 옳다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명확하게 말하라”면서 “누구를 지지한다거나 눈치본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공정하고 정직한 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다면 내가 모두 책임지겠다”며 정치보도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장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일부 신문의 정치 보도와 관련 ‘편향성’이 거론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한국일보의 ‘중립지’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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