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독립영화관> 폐지 움직임과 관련해 영화인들이 집단으로 반대 성명을 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문화연대 등 20개 영화인 단체들은 지난 14일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전용관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독립영화관>은 생소할 수 있는 독립영화, 단편영화, 저예산 영화들을 방영해온 가뭄의 단비 같은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다”며 안정적 편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독립영화관>이 없어진다는 것은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방영됐던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지상파방송을 통해 더 이상 방영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만큼 영상 문화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문화 다양성 보장을 강조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은 “KBS가 가을 개편을 앞두고 유일한 독립영화 프로그램인 <독립영화관> 폐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성명서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개편안에 올라 있는 것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KBS 가을 개편은 현재 10월말로 예정돼 있으나 사장 선임 일정에 따라 11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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